내년 7월부터 미국방문 無비자
2007-07-27 뉴스관리자
미 의회 상ㆍ하원 조정위원회는 26일 비자면제프로그램(VWP) 확대법안에 합의하고 내주 초까지 이 법안을 통과시키기로 했다.
비자면제프로그램 확대법안이 내주 초 상ㆍ하 양원을 통과하면 조지 부시 대통령이 내주말께 이 법안에 서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ㆍ하원 조정위원회는 이날 합의안에서 미 국토안보부 장관은 출국 통제 및 전자여행 허가 시스템이 구축되면 국무부 장관과 협의해 현행 비자면제프로그램 가입 요건인 비이민 비자거부율 3% 미만을 10% 미만까지 완화할 수 있도록 했다.
비자거부율이 10% 미만으로 완화될 경우 작년 비자거부율이 3.5%를 기록했던 한국을 비롯해 체코, 에스토니아 등 3개국이 새로 비자면제프로그램의 대상국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합의안은 또 국토안보부가 기계판독식 공항 출국통제 시스템을 97%까지 구축하면 의회는 국토안보부장관에게 비자면제프로그램 가입확대를 위한 비자거부율 완화 권한을 부여키로 했다.
주미 한국대사관측은 현재 미 국토안보부는 공항 출국통제 시스템을 94%까지 설치했다며 늦어도 금년말까지는 97%요건을 충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대신 의회는 국토안보부 장관에게 비자면제프로그램 신규가입국을 추가하기 이전에 전자여행허가제도를 도입토록 했다.
미국은 내년 상반기 중에는 전자여행허가제도 준비를 완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미국을 방문하는 한국인수는 연간 90만명에 달하며 앞으로 비자면제 프로그램이 적용돼 비자 없이 미국을 오가게 되면 미국 방문자 수가 2배 정도 늘어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