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금융권 가계대출, 6개월새 16조 늘어
2012-01-22 임민희 기자
제2금융권 가계대출이 급증하고 있다.
22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가계대출은 지난해 6.9% 증가한 48조7천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체 가계대출 가운데 은행권은 5.6%,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9.1% 증가했다.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지난해 하반기 은행권 대출을 억제하면서 급격히 불었다.
하반기 가계대출 27조2천억원 가운데 은행권은 11조2천억원을 차지했다. 나머지 16조원은 제2금융권에서 늘어난 것.
제2금융권 가계대출 증가율은 5.8%로,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율 2.5%를 상회했다.
특히 신협 등 상호금융회사 가계대출은 하반기에 10조원 늘었다. 7월 1조1천억원이던 월별 증가액은 8~11월 평균 1조7천억원으로 많아졌고, 12월에는 2조1천억원으로 급증했다.
금융위 정은보 금융정책국장은 “지난해 가계대출 증가세는 전체적으로 안정적인 수준이었지만 제2금융권에서는 여전히 빠르다”며 “상호금융 가계대출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 필요하면 추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사진/연합뉴스)
[마이경제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임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