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증권사 주식 매매 수수료 '짭짤하네'
2012-01-23 김문수 기자
상위 증권사 10곳의 수탁수수료 수익은 전체 수수료 수익의 절반 이상이 넘었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작년 상반기(4~9월) 증권사 62곳의 수탁수수료 수익은 총 2조9천434억원으로 전체 수수료 수익의 70.3%에 달했다.
주식수수료로 가장 많은 수익을 거둔 곳은 삼성증권으로 2천330억원이었다. 이는 가장 적은 한국SC(4억원)의 570배에 달하는 것이다.
삼성증권에 이어 우리투자증권(2천47억원), 현대증권(2천12억원), 대우증권(2천억원), 한국투자증권(1천802억원), 신한금융투자(1천672억원), 대신증권(1천533억원), 동양증권(1천137억원), 키움증권(1천36억원) 등 9곳이 1천억원이 넘었다.
자산 10조원 이상 증권사 가운데서 하나대투증권(977억원)과 미래에셋증권(889억원)은 주식수수료 수익이 1천억원 이하였지만 그 대신 펀드 수수료 등의 비중이 컸다.
상위 10곳의 주식수수료 수익은 1조6천546억원으로 전체의 56.2%에 달했다.
대형 증권사들은 전체 수익에서 주식수수료 수익이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히 커 키움증권은 이 비중이 93.7%에 이르렀다.
대신증권 88.4%, 현대증권 86.8%, 신한금융투자 85.0%, 대우증권 76.1%, 우리투자증권 70.3%, 동양증권 64.0%, 한국투자증권 62.9%, 삼성증권 55.6% 등이었다.
주식수수료가 가장 적은 곳은 외국계인 한국SC로 4억원에 불과했고 비오에스 7억원, 바클레이즈 10억원, 코리아RB중개 15억원, 흥국 24억원 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