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우체국 소포 사상최대 "내 소포 무사할까?"
2012-01-23 온라인 뉴스팀
이번 설을 앞두고 전국 각지에서 우체국을 통해 배달된 설 소포물량이 사상 최대치로 집계됐다.
23일 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본부장 김명룡)는 올해 설 우편물 특별소통 기간(9~21일)에 배달된 설 선물 등 소포물량은 지난해 동기대비 3.4% 늘어난 1천171만개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정도 물량은 8t 트럭 1만6700여대 분량에 해당하는 것이며 평소보다 2배 넘는 수준이다. 같은 기간 우편물은 약 2억3천만통이 배달됐다.
이번 특별소통기간에 가장 많은 소포가 접수된 16일에는 평소보다 약 3배인 171만개의 소포가 접수돼 우정역사상 하루 최고 물량을 기록했다.
특히 설 연휴 직전인 16~19일 전체 물량의 46%인 539만 개가 집중적으로 접수됐다. 우정사업본부는 이번 특별소통기간에 기존 소통인원 3만1000여명 외에 단기 인력을 고용하고 지원부서 직원을 동원, 총 3만5000여명의 인력과 하루 평균 3200여대의 운송 차량을 투입해 우편물을 적기에 소통시켰다고 설명했다.
한편 아직 설 소포가 도착하지 않은 소비자들 일부는 배송 중 파손되거나 분실되지 않았는지 걱정이다. 소비자들은 "아들에게 김치를 보냈는데 옆구리가 터져 국물이 새는건 아닌지 모르겠다" "고객을 위해 값비싼 굴비를 보냈는데 아직 받지 않아 걱정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