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 '엘리먼트' 방수기술 국내 특허 출원
2012-01-25 유성용 기자
팬택 엘리먼트는 미국 이동통신 사업자 AT&T를 통해 출시한 LTE 태블릿PC로 1m 깊이의 물속에서 작동하는 방수 기능을 특징으로 내세웠다.
팬택 해외마케팅본부장 임성재 전무는 지난 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AT&T 개발자 간담회에서 수조에 담겨 있던 팬택 엘리먼트를 꺼내는 시연을 해 참석자들로부터 박수 갈채를 받기도 했다.
팬택이 이번에 새롭게 개발한 방수 기술은 방수 시트로 메인보드와 내장 부품을 감싸는 것으로, 단말기 테두리를 따라 실리콘 링을 끼우는 기존 방식보다 한층 진일보한 것이다.
기존 방식은 수작업으로 진행해야 했던 탓에 제조 시간이 오래 걸렸고 작업자마다 조립의 편차가 커서 불량률도 높았다. 하지만 새로운 기술을 적용하면 생산 과정 자동화가 가능해져 제조 속도는 높이되 불량률은 줄일 수 있다. 단말기 두께도 더 얇게 만들 수 있다.
방수 성능 면에서도 기존의 실리콘 링 방식은 외부 케이스가 손상되면 방수 기능이 크게 저하되지만, 새 기술은 기판을 방수 시트가 감싸고 있어 케이스에 금이 가도 방수 성능에는 문제가 없다.
팬택은 해외 여러 국가에도 특허 출원을 진행 중이다. 한편, 팬택은 매년 매출의 10%가량을 연구개발(R&D)에 투자해 지난해 3분기 기준 3천391건의 국내외 등록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누적 1만3천여건의 지식재산권을 출원했다.
팬택 엘리먼트는 지난 22일 AT&T를 통해 북미 시장에서 출시했으며 방수 기술 외에도 섬세한 진동 효과를 표현하는 피에조 모터(Piezo Motor) 등 신기술을 적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