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셔츠 상납..10대들 조직적 갈취 덜미

2012-01-25     뉴스관리자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백방준 부장검사)는 25일 후배를 공갈·폭행하고 수백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 위반)로 김모(17)군을 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군은 지난해 6월 후배 황모(15)군 등을 협박해 시가 20만원 상당의 티셔츠 4장을 빼앗는 등 후배를 협박·폭행해 수백만원 상당의 금품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김군은 황군 등에게 티셔츠를 상납받을 후배 30여명의 명단을 적도록 한 다음 말을 듣지 않으면 알아서 혼을 내라고 한 것으로 드러났다.

상납한 티셔츠는 미국 청소년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대중 브랜드 A사 제품이다.

김군은 새로 방을 얻으려면 2천만원이 필요하다며 이 돈까지 마련해 오라고 요구한 것으로 밝혀졌다.

김군은 또 황군이 전화를 잘 받지 않았다며 둔기와 주먹, 무릎 등으로 황군을 수십 차례 마구 때린 것으로 드러났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