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꼼수 면회 불허, 법무부 입장 "사유가 없어서 불허된 것"

2012-01-26     박기오기자

팟캐스트 방송 ‘나는 꼼수다’(나꼼수) 동료 패널들이 26일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와 함께 정 전 의원을 면회할 계획이었으나 불허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별면회가 취소된 것과 관련해 안 의원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한명숙 대표와 함께 나꼼수 3인이 특별면회를 하기로 돼 있었는데, 어제 오후 교도소에서 갑자기 나꼼수의 특별면회를 불허한다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에 법무부는 26일 "특별면회에 해당하는 사유가 없어서 불허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안 의원은 “이 역시 명백한 정치적 탄압”이라며 “왜 나꼼수는 특별면회가 안 되는지를 정부당국은 공개적으로 밝혀 달라”고 요구했다.

또 진보신당은 논평을 내고 “이는 상부지침을 암시한다고 밖에 볼 수 없다. 나꼼수 3인방이 무슨 공범이라도 돼서 추가 범죄 모의라도 한다는 말인가”라며 “법무부의 '교정-교화에 좋지 않다'는 변명은 법무부가 특별면회 불허를 지시했다는 시인”이라고 비난했다.

이날 강동구 예비후보는 성명을 통해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BBK 의혹은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과 측근들이 먼저 강력히 제시했고 박 위원장은 당시 이명박 후보와 겨루는 대권주자였지만 정봉주 전 의원은 대선 참모로 BBK 의혹을 이야기했으며 이를 감안하면 박근혜 위원장이 이 문제를 적극 나서 해결할 도덕적 책임과 의무가 있다고 밝혔다.

강동구 예비후보는 한명숙 대표의 면회는 이루어졌으나 나꼼수의 면회를 홍성교도소측이 불허한 것이나 정봉주 전의원을 수도권에 두지 않고 이감한 것 자체가 정치적 탄압이며 표현의 자유를 짓밟는 행위라며 한명숙 대표와 함께 정봉주 전의원의 석방을 정부에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후 유시민 통합진보당 공동대표의 정 전 의원의 석방을 촉구하는 1인 시위에 동참한 나꼼수 3인방은 27일 다시 일반면회로 정 전 의원을만날 예정이다.
(사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