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값 460만원 제주 다금바리..누가 먹나

2007-07-30     뉴스관리자
피서철을 맞아 제주도 최고의 횟감인 다금바리(학명 자바리.Epinephelus moara)의 인기가 날로 치솟고 있는 가운데 송아지보다 2배 가까이 비싼 다금바리가 사육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제주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가 종묘(치어)생산연구를 위해 2002년 10월 서귀포시 모슬포항에서 사들여 기르고 있는 이 다금바리는 현재 몸길이 118㎝, 폭 60㎝, 무게 23㎏인 대물로 현재 육상수조에서 오징어, 전갱이, 고등어 등의 먹이를 받아 먹으며 황제(?) 대접을 받고 있다.

연구소는 당시 18년생으로 추정되는 이 다금바리를 크기가 작은 것들과 합쳐서 ㎏당 15만원선을 주고 구입했다. 그러나 요즘 횟집에서 거래되는 시세인 ㎏당 20만원으로 환산했을 경우 그 몸값이 족히 460만원대에 이르러 요즘 거래되는 송아지 가격의 2배 정도 수준인데 임자를 만나면 부르는 게 값일 정도로 그 가치가 높다.

연구소 오성립 연구사는 "이 다금바리에서 2004년 200만립(粒)의 알을 채취하기도 했으나 이후 수컷으로 성이 전환돼 현재는 5∼7월 연간 3회 가량 정액을 채취해 수정용으로 동결 보존하고 있다"고 말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