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지난해 중국 중형차 판매 2배 급증

2012-01-30     조영곤 기자
현대기아차가 지난해 중국 시장에서 중형차급 판매 실적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작년에 중국 중형차 시장에서 전년(6만7천904대) 대비 배가 넘게 늘어난 15만696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차는 지난해 11만3천352대를 팔아 전년(6만4천538) 보다 중형차 판매 실적이 75% 늘었다. 같은 기간 기아차는 3천366대에서 3만7천344대로 10배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전체 판매 실적에서 중형차가 차지하는 비중도 급격히 늘었다.

현대차는 2010년 9.2%에서 작년에 15.3%로 중형차 판매 비율이 올라갔다. 기아차는 1.0%에서 8.6%로 증가했다.

이처럼 중형차급 판매 실적 및 비중이 급증한 것은 지난해 중국 시장에 선보인 쏘나타와 K5가 현지에서 큰 인기를 얻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4월부터 본격 판매에 들어간 YF쏘나타는 작년 한해 총 7만2천65대, K5는 3만4천220대가 팔렸다.

반면 현대기아차의 중국 시장 주력 차종인 준중형급 이하 차종 판매 비율은 감소했다.

현대차는 준중형급 이하 차종 판매 비율이 전년 대비 10% 포인트 감소한 63.8%, 기아차는 6% 포인트 줄어든 63.8%로 나타났다. 

현대기아차는 작년 한해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총 117만2천318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실적이 13.2%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