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정 하정우,동반 일본행...무슨 일로?
2007-07-31 헤럴드경제 제공
한국적 본격 수사 드라마로 가능성을 보인 MBC 드라마 ‘히트’의 남녀주인공 고현정(36)과 하정우(29)가 최근 나란히 일본을 다녀와 화제가 되고 있다.
고현정과 하정우는 지난 27일 김포 국제공항을 출발해 하네다행 아시아나 1045편에 함께 탑승해 도쿄 록본기의 한 호텔에서 2박3일간 머무르다 지난 29일 귀국했다.
이들의 이례적인 일본행에 함께 동행한 고현정의 매니저인 권진영씨는 “드라마 판권 계약과 관련해 일본의 방송사와 중요한 미팅이 있어 두 주인공이 함께 일본을 방문한 것”이라고 밝혔다.
하정우의 매니저인 이성준 팀장은 31일 “일본에서 지난 6월 21일 하정우 주연의 ‘두번째 사랑’이 개봉한 바 있고, ‘히트’의 판권을 사려는 방송사들이 여러 곳이 있어 홍보차 고현정씨와 동행해 도쿄에 다녀왔다”고 말했다. .
고현정은 천정명과 함께 주연을 맡아 지난해 방송됐던 MBC 미니시리즈 ‘여우야 뭐하니’가 최근 일본 영화전문 위성채널인 WOWOW를 통해 방송되며 일본에서 조금씩 인기를 얻고 있는 상태. 드라마는 일본 시청자들에게 아직은 낯선 편이지만 연예계로 컴백한 삼성가의 며느리였던 고현정에 대한 관심은 매우 높다.
따라서 고현정은 ‘여우야 뭐하니’가 일본에서 방송되기 시작하면서 재방영권을 확보하기 위해 일본의 여러 방송사로부터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는 상태에서 일본을 방문해 인지도를 높이고 하정우와 함께 후속작인 ‘히트’의 일본 판매를 위한 프로모션을 벌인 것으로 보인다.
‘히트’ 제작사인 김종학 프로덕션의 박창식 이사에 따르면 ‘히트’는 몇몇 일본의 방송사들이 구매 의사를 보이고 있는 상태로 곧 판매 계약이 이뤄질 것이라고 한다.
고현정과 하정우는 지난 5월 종영한 ‘히트’에서 강력계 여형사 차수경과 김재윤 검사 하정우를 각각 맡아 호평을 이끌어내며 시즌2를 만들어달라는 요구를 받은 바 있다.
도쿄=서병기 대중문화전문기자(wp@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