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교장 징계 감사청구할 것"

2007-07-31     뉴스관리자
충북 충주 탄금중교장 성추행사건 해결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는 31일 "도교육청이 징계에 이르기까지 행한 모든 과정에 대해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대위는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도교육청이 성추행으로 물의를 빚은 탄금중 교장을 정직 1개월이라는 솜방망이 징계를 한 데에 대한 항의와 함께 부적격 교장의 교육계 복귀 반대, 성희롱 사건 재발 방지책 촉구를 위해 최근 이기용 교육감과 면담했다"며 "이번 면담을 통해 교육감과 징계위원들이 성 인지적 관점이 없음을 새삼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성명은 이어 "이번 징계는 교장의 상습적인 행태와 학생 및 교사들의 인권을 유린한 부분도 전혀 반영되지 않은 징계였다"고 비난하고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내고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 도교육청의 성 인지적 관점 정립과 투명하고 올바른 교육행정을 펴도록 촉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대위는 "교육감이 충북교육계의 본보기가 될 징계 하나 제대로 내리지 못해 앞으로 교육계에 성희롱, 성추행이 사라지겠는가"고 반문하고 "12월 있을 교육감 선거에서 모든 후보의 성 인지적 관점은 충북교육의 미래를 위한 매우 중요한 잣대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