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해경 해상근무중 순직한 해경 영결식

2012-02-02     오승국 기자

고(故) 라홍찬 경정(53) 영결식이 2일 오전 10시 목포해경 5층 강당에서 목포해양경찰서장으로 엄수됐다.


영결식에는 김용환 서해지방해양경찰청장을 비롯해 타서 파견 조문단 등 직원 500여 명과 유가족이 참석한 가운데 고인의 약력보고, 서해지방청장의 추서, 헌화 및 분향 순으로 진행됐다.


경비함정에서 함께 동고 동락했던 박관수 경감은 고별사를 통해 "반평생을 해양주권수호를 위해 바다지킴이로 살아온 라 경감이다"며 눈시울을 적셨다.


강성희 목포해양경찰서장은 조사를 통해 “공정하고 청렴한 수사관, 나보다 동료를 먼저 배려하던 그의 모습이 떠오른다”며 “언제나 우리 곁에 함께 했던 당신을 가슴 깊이 기억하겠다”고 말했다.


영결식이 끝나고 故 라홍찬 경정을 태운 운구 행렬은 전용부두에 도착 라 경정의 생존 마지막 근무지 1509함을 지난 후 목포시립화장장에서 화장된 뒤 안장됐다.


라 경감은 지난해 해양경찰의 날 대통령으로부터 근정포장을 받는 등 1983년 해경에 입문해 30여 년간 해양경찰에서 헌신하다 지난달 31일 새벽 1시 30분께 해상경비 중인 함정에서 급성 심근경색으로 순직했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오승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