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지역 자동차 판매..기아 '쫙',현대 '뚝'

2007-08-02     뉴스관리자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7월중 북미지역 판매에서 명암이 엇갈렸다.

기아차 미국판매법인은 1일 7월 한달동안 북미지역에서 판매한 차량은 모두 2만6천690대를 기록, 1994년 미국 시장 진출 이후 7월중 최다를 기록했던 지난해 같은 기간의 2만6천429대에 비해 1.03%(271대) 늘어났다.

기아차는 올들어 7월까지의 누적 판매에서도 지난해 동기에 비해 4.7% 증가한 18만1천82대를 기록했으며 옵티마(4천196대)와 스포티지(3천801대)가 30%이상의 증가율을 기록하는 등 7월 판매 신기록 달성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이봉구 법인장은 "자동차 시장의 전반적인 침체와 고유가, 원화강세에 따른 가격경쟁력 하락에도 불구하고 신기록을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기아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와 자동차 품질, 상품성 때문으로 풀이한다"며 "미국 시장 진출 이래 13년간 이어온 판매신기록을 올해에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현대차는 7월 한달동안 4만3천511대를 파는데 그쳐 지난해 동기(4만7천205대)보다 7.8%나 감소하는 등 고전했다.

이 기간에 쏘나타는 5.4%, 미니밴 앙트라지는 15.9%의 신장률을 기록했지만 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공급이 부족했던 엑센트, 엘란트라 등 나머지 차종들은 모두 판매가 줄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