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우즈 한국 청소년 돕기 나선다

가출 청소년 직업교육 지원사업 실시

2007-08-02     뉴스관리자
세계적인 프로골퍼 타이거우즈가 어려운 형편에 있는 한국 청소년 돕기에 나선다.

1일 사회복지법인 아이들과미래(이사장 송자)에 따르면, 타이거우즈재단은 세계적 청소년지원단체인 미국의 국제청소년재단(IYF)을 통해 가출 및 탈(脫)학교 청소년들이 주로 모여 있는 국내 쉼터들을 대상으로 직업교육 지원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타이거우즈가 국내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지원사업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타이거우즈재단은 이에 따라 올해부터 3년 간 모두 1억2천만원을 지원해 쉼터 청소년들이 시설 퇴소 후에도 성공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직업교육프로그램을 지원하기로 했다. 지원 대상 청소년은 100여 명이다.

쉼터 청소년들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들의 진로 계획을 세우고 동시에 의사소통 기술, 일상생활 적응, 주거 및 자금관리 요령, 자기관리, 대인관계, 직장생활 및 직업, 학습기술 등 생활기술 훈련 및 자신의 적성과 흥미에 맞는 다양한 훈련을 받게 된다.

이와 함께 지역사회 유관기관과 협력해 쉼터를 떠난 아이들이 지역사회에서 적절한 사회적 서비스를 받아 순조롭게 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계획이다.

지원 대상 청소년들은 대부분 가출 청소년들로 3개월 이상 쉼터에 머물고 있다. 이들은 일정기간 후 퇴소하더라고 대부분 자립해 생활하기 어려운 형편이다. 90% 이상이 가정폭력의 피해자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타이거우즈재단은 IYF와 공동으로 한국, 중국, 태국 등 3개국의 16세부터 19세까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지원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의 한국 파트너로 선정된 아이들과미래는 한국의 소외 청소년으로 쉼터 거주 청소년들을 선정해 타이거우즈재단에 지원을 요청하게 됐다고 말했다.

아이들과미래는 IYF, 노키아, 알카텔-루슨트 등과 함께 진행한 글로벌 프로젝트의 경험을 살려 앞으로도 해외 기금을 적극 유치, 복지사각 지대에 놓인 국내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타이거우즈는 전 세계 어린이들의 꿈과 희망을 북돋아 주기 위해 1996년 아버지와 함께 타이거우즈재단을 만들었다. 재단은 개별 성장 프로그램을 비롯, 장학금 제도와 주니어골프팀 육성, 타이거우즈학습센터 운영 등에 적극 나서고 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