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형뽑기에 미친 남친 "이제 제발 그만 가져와…"

2012-02-03     온라인 뉴스팀

내 남자친구가 미친 대상은 내가 아니었다.

최근 한 온라인 게시판에 ‘인형뽑기에 미친 남친’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었다.

게시물에서 글쓴이는 “요즘은 어디를 가나 인형뽑기 기계가 많다”며 “젊은 커플들을 보면, 남자친구가 여자친구에게 인형을 뽑아 주려는 경험이 다들 있지 않나. 내 남자친구의 인형뽑기도 처음엔 그렇게 시작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글쓴이의 남자친구는 글쓴이를 위해 인형을 뽑아 문자메시지로 사진을 보내주는 쏠쏠한 재미를 느끼기 시작했다고 한다.

연애초기 글쓴이 당시 자신을 위한 정성이 기특했다.

남자친구의 사랑만큼 글쓴이의 책상에는 인형이 하나 둘씩 쌓여갔다.

이어 어느 날 남자친구가 인형 뽑기를 세트로 뽑아 주겠노라고 말했고 실제로 얼마 후 글쓴이의 방에는 인형들이 짝을 찾아 옹기종기 사이좋게 자리 잡게 됐다.

글쓴이는 서서히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뽑기중독의 중기 증상일 뿐이었다. 

글쓴이와 인형들의 주객이 전도된 상태다. 이제는 소리 나는 인형에 도전 중이라는 글쓴이의 남자친구다.

인형 뽑기에 중독 된 남자친구 때문에 현재 글쓴이의 방은 인형들로 포화상태이며 보육원 기증 까지 생각하고 있다고 한다.

인형뽑기에 미친 남친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들은 귀여운 커플의 알콩달콩 연애담에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