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미시시피 다리 붕괴...최소 6명 사망
2007-08-02 뉴스관리자
R.T.라이백 미네소타 시장은 "이번 사고로 6명이 사망한 것으로 공식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는 또 "50여대의 승용차를 찾아낸 가운데 지금도 수색작업이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카고 트리뷴과 CNN 등 미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미시시피 강을 건너 미니애폴리스 도심과 연결되는 주간고속도로 35 W의 일부인 4차선 교량이 이날 오후 6시5분께 붕괴되면서 수십대의 차량들이 강물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당시 교량 위의 차량에 타고 있던 수 백여명이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알려져 시간이 지날수록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붕괴 현장에는 수십톤의 콘크리트가 무너져 내렸고 일부 트럭은 충격으로 두 동강이 나면서 화재까지 발생했다.
구조 요원들은 보트 등을 동원, 생존자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많은 사람들이 완전히 강으로 가라앉지 않은 교량의 잔해에 갇힌 상태여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전언이다.
1967년 건설된 이 교량은 2004년 미네소타주 교통국에서 안전검사를 받았으며 현재 하루 20만대 이상의 차량이 이용하고 있다.
미네소타주 교통국은 9개월 전부터 이 교량에 대한 노면 보수 작업 등을 진행했으나 교량의 구조와 관련된 작업은 실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국토안보부는 아직 정확한 사고 원인은 알 수 없으나 테러와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