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리베이트, 작년 적발액 1천억

2012-02-05     조영곤 기자
제약사의 병·의원 리베이트 규모가 작년 한 해만 1천억원을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다국적 제약사를 포함한 17곳을 조사한 결과 이들 업체가 2006년부터 2010년까지 병·의원과 약국에 모두 960억5천300만원의 리베이트를 제공했다.

공정위 조사 결과 리베이트 액수가 가장 컸던 업체는 186억원을 병·의원 등에 제공한 사노파아벤티스코리아.

이외 한국얀센(154억원), 태평양제약(152억원), 한올바이오파머(89억원), 한국노바티스(72억원), 바이엘코리아(58억원), 삼아제약(41억원), 한국아스트라제네카(40억원), 신풍제약(39억원), 영진약품(25억원), CJ제일제당(20억원) 등이 리베이트를 제공한 사실이 적발됐다.

공정위는 이들 업체에 143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제약사의 리베이트 제공 방법도 다양했다. 현금·상품권 제공, 수금할인, 회식비 지원, 골프 접대, 컴퓨터·TV 등 물품 지원, 세미나ㆍ학회행사 지원 등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쌍벌제 시행 이후 리베이트 관행이 더욱 음성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마이경제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조영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