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그룹 경제력 집중 사상최고..시총·매출 비중 53%
2012-02-06 유성용 기자
6일 재벌닷컴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FnGuide)에 따르면 12월 결산법인(제조업) 상위 10대 그룹(한국전력 제외) 상장사의 지난해 1∼3분기 매출액은 471조원으로 전체 상장사 901조원의 52.27%를 기록했다.
10대 그룹 상장사 매출 비중은 2007년 46.41%, 2008년 47.18%, 2009년 49.99%, 2010년 51.86% 등으로 매년 올라갔다.
경제력 집중도를 가늠하는 지표인 매출 비중이 높아진 것은 그만큼 재벌 그룹의 경제력 집중도가 더 심해졌음을 뜻한다.
총수가 있는 10대 재벌그룹 계열 90개 상장사의 지난달 말 기준 시가총액은 648조원으로 유가증권시장 전체 시총 1천227조원의 52.83%를 차지했다.
10대재벌의 시총 비중은 2008년 말 44.87%에서 2009년 말 46.59%, 2010년 말 51.90%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계속 확대됐다.
현대차그룹은 2008년 말 3.81%에서 지난달 말 12.29%로 비중을 높여 상승 폭이 가장 컸다. 삼성그룹은 18.86%에서 22.23%으로 비중을 확대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기업 간의 지나친 격차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배구조를 개선하고 중소기업을 적극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