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대 스마트폰 ‘블랙잭’, 국내서도 ‘잭팟’ 조짐
2007-08-03 헤럴드경제 제공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블랙잭’이 국내 시장에서도 ‘잭팟’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 제품은 이미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해외에서는 판매대수 100만대를 넘긴 인기 기종.
지난 달 중순 ‘울트라메시징’(모델명 SCH-M620ㆍSPH-M6200)이란 이름으로 국내 시장에 첫 선을 보인 블랙잭은 판매 2주만에 시장에서 2500대 가량이 팔려 나갔다. 하루에 200대 가량이 판매되고 있는 것. 판매 초기 인데다가 국내 소비자들의 관심이 적은 스마트폰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수치다. 특히 판매량이 더욱 가속도가 붙기 시작, 이달 말쯤에는 일판매량 700~800대를 훌쩍 넘길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은 일반 휴대전화와 달리 별도의 운영체제(OS)를 탑재해 PC의 기능을 발휘하는 휴대폰을 말한다. 인터넷 검색을 하거나 이메일 송ㆍ수신, 일정관리, 문서 작성 등을 할 수 있어, 비즈니스 맨들에게는 유용한 휴대용 기기로 평가받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국내 최초의 3세대 스마트폰인데다가 해외에서 인기가 좋아 국내 판매 이전부터 블랙잭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았다”며 “스마트폰으로는 가격도 저렴해 기업 뿐아니라 구입하는 일반인들도 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블랙잭의 국내 판매 가격은 59만원대. KTF까지 다음주 블랙잭을 출시하면 판매가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보인다.
블랙잭은 PC 키보드와 동일한 ‘쿼티’(QWERTY)자판에 슬림바형 디자인(11.8㎜)을 채택, 세련된 스타일을 살렸다. 특히 국내 스마트폰 최초로 HSDPA(고속하향패킷접속)와 무선랜(Wi-Fi)을 동시 탑재해 언제 어디서나 대용량 데이터를 초고속으로 전송할 수 있다. 인터넷 서핑이나 게임도 가능하다.
국내에서 별 호응을 얻지 못했던 스마트폰이 블랙잭의 인기와 함께, 국내 시장에서도 꽃을 피울수 있을 지 주목된다.
박영훈 기자(park@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