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 애리조나로 4년 만에 복귀
2007-08-04 뉴스관리자
`한국산 핵잠수함' 김병현(28)이 친정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로 복귀했다.
미국프로야구 애리조나는 4일(이하 한국시간) 김병현을 플로리다 말린스로부터 웨이버 공시를 거쳐 데려왔다고 밝혔다.
김병현은 2일 콜로라도전에 등판해 5⅓ 이닝 동안 삼진 10개를 잡아내며 2실점으로 막아 빅리그 통산 50승을 달성하는 등 플로리다에서 선발투수로 자리잡고 있는 상황에서 다시 팀을 옮기게 됐다.
애리조나는 김병현이 1999년 빅리그에 입문할 때 뛰었던 친정팀이다.
김병현은 1999-2002년 애리조나에서 마무리로 활약하며 70세이브를 올렸고 2001년에는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끼기도 했다.
그러나 2003년 선발로 보직을 바꿔 1승(5패), 평균 자책점 3.56을 기록한 뒤 복사뼈 부상, 밥 브렌리 감독과 갈등 등으로 그해 5월 보스턴으로 트레이드됐다.
또 김병현은 2005년 콜로라도 로키스로 옮겼다가 올시즌 플로리다로 이적했었다.
김병현이 복귀한 애리조나는 올해 60승50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달리고 있다.
`빅 유닛' 랜디 존슨(44)이 지난 달 말 허리 디스크 수술로 시즌을 접는 등 약해진 마운드를 강화하려고 김병현을 영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병현은 지난 5월 콜로라도에서 플로리다로 트레이드된 뒤 선발투수로 5승(3패)을 거두는 등 올해 6승5패, 평균 자책점 4.63을 기록 중이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