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농업기술 실용화재단, '축산 신기술 이전' 업무협약

2012-02-08     정덕기 기자

고흥군(군수 박병종)이 한미 FTA가 발효될 경우 가장 큰 피해가 우려되는 축산업에 대해 자구책을 마련하고 자체 대응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군은 지난 7일 관내 축산관련 단체장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농업기술 실용화재단(이사장 전운성)과 축산업의 가치창출 및 농업기술의 실용화 촉진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축산 신기술 이전 실용화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본 협약을 위해 지난달 18일 한우협회, 한우사육농가, TMR 사료공장 관계자 등이 한 자리에 모여 사전 협의를 가졌으며 한우 10농가, 낙농 5농가, 양돈 4농가, 양계 1농가와 TMR 사료공장 1개소가 기술이전을 받기로 합의했다.


기술이전 주요내용으로는 연구 개발된 신기술 보급 및 농가 실증시범사업 추진, 축산농가 HACCP인증기술 지원, 친환경 안전축산물 생산기술, 섬유질 배합사료 생산기술, 축산 융복합 기술 컨설팅 지원 등이다.


또한 이날 최근 사료 값 상승 등 경영난 해소와 한미 FTA 대응을 위해 축산 관련 단체장과 간담회를 가졌고, 농식품부에서 발표한 한미 FTA체결 추가 보완대책과 소 값 안정대책, 군에서 추진하는 축산 경쟁력 제고사업에 대해 설명・토의하고 건의사항을 군정시책에 적극 반영해 나가기로 했다.


이어 군청 구내식당에서 고흥 한우고기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한우고기 시식회를 가졌으며, 참석자들은 산지 소 값 안정을 위해 사육두수 조절과 소 품질 고급화, 조사료 자급화로 경영비 절감, 소비자 직거래장터 할인판매 등 방안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농업기술 실용화재단은 농업기술경영을 통한 농산업 육성 지원 전문기관으로 농업 R&D 성과를 농업경영체, 농식품기업 등에 확산 전파하여 농산업의 규모화와 산업화를 촉진하고 농업 경쟁력 향상과 농업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2009년 농촌진흥청이 설립한 공공기관이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정덕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