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신당 게임규제 논평 화제 "렉 걸린 몹에 일점사 극딜을 하는 듯한 상실감"
2012-02-08 온라인 뉴스팀
진보신당이 게임용어로 작성된 논평으로 교과부의 게임규제를 풍자했다.
진보신당은 8일 '게임 규제로 학교폭력 예방? 청소년 빙자 기금축적하려는 교과부 꼼수'라는 논평을 냈다. 이 가운데 온라인게임에서 사용되는 용어들로 구성된 풍자 버전에 따르면 "교과부가 발표한 학교폭력 예방 패치들은 임팩트가 거의 없는 너프 패치"며 "마치 렉 걸린 몹에 일점사 극딜을 하는 듯한 상실감을 유발하며 광역 어그로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즉, 교과부의 정책은 실효성을 보장할 수 없고 상실감을 선사하고 있다는 의미다.
교과부의 학교폭력 종합대책을 ‘패치’라 비유한 진보신당 측은 “이번 패치의 본질은 정부산하기관의 골드 확보를 위한 게임업계 파밍이 정부의 목적이라는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풀어서 설명하면 산하기관의 자금확보를 위해 게임업계를 압박하려 한다는 것이 정부의 계획이라는 것이다.
또 진보신당은 "대통령이 '닌텐도'같은 게임기를 만들라고 지시했던 일이 엊그제 같은데 정부가 청소년 보호를 빙자해 게임산업을 초토화 시키고 있다"며 "미봉책보다는 입시에 매몰돼 있는 교육체계 자체를 뜯어고치라"고 주문했다.
이 논평은 트위터를 통해 누리꾼들에게 전달되며 "센스 최고의 논평이다" "진보신당에 확고한 동맹 평판이 됐다" "게임업계인으로 막힌 가슴이 뻥 뚫린 느낌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진보신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