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시카고모터쇼서 엘란트라 쿠페 세계 첫 공개

2012-02-09     조영곤 기자
현대자동차는 8~19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 맥코믹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는 '2012 시카고 모터쇼'에서 엘란트라 쿠페를 세계 최초로, 엘란트라 GT(국내명 i30)를 북미 최초로 공개했다고 9일 밝혔다.

현대차는 미국 시장에서 서 인기를 끌어온 준중형 세단 엘란트라(국내명 아반떼)에 2개 신모델을 추가해 북미 준중형 시장에서 우위를 굳힌다는 방침이다.

이날 존 크라프칙 현대차 미국판매법인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현대차의 놀라운 성장을 이끈 모델 중 하나인 엘란트라는 ‘2012 북미 올해의 차’에 선정되는 등 훌륭한 세단이지만 고객 모두가 세단만 원하는 것은 아니다"며 "2가지 새로운 형태의 엘란트라로 참신한 해결책을 내놓게 됐다"고 말했다.

세계 최초로 선보인 엘란트라 쿠페 모델은 기존 4도어 모델을 기반으로 한 2도어 쿠페 모델로, 보다 날렵한 디자인으로 젊은 고객층을 공략한다.

1.8 누우 엔진과 함께 6단 변속기가 탑재돼 최고출력 150ps, 최대토크 18.1㎏.m의 동력 성능을 구현했으며, 고속도로 연비 40mpg(17.0㎞/ℓ, 수동 기준 자체 측정치)를 확보했다.

이와 함께 북미시장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엘란트라 GT는 북미에서 포드 포커스 해치백, 마쯔다의 마쯔다3 해치백, 도요타 매트릭스와 경쟁할 해치백 모델이다. 1.8 누우 엔진을 탑재했고 글러브박스 쿨링기능, 열선시트, 크루즈 콘트롤 등 다양한 편의사양을 적용했다.

엘란트라 쿠페는 올 상반기, 엘란트라 GT는 하반기에 미국시장 공략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