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당기순이익 큰 폭 늘어

2012-02-09     임민희 기자

KB금융그룹(회장 어윤대)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2조3천730억원, 4분기 기준으로는 2천191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그룹 순익이 큰 폭으로 증가한 이유는 대규모 일회성 비용이 없었기 때문이다. 2010년에는 자산건전성 개선을 위한 대규모 충당금 적립과 희망퇴직 관련 일회성 비용이 많았다. 여신 성장으로 수익성이 회복되고 자산건전성이 크게 개선돼 순이익이 늘어났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충당금 전입액은 전반적인 건전성 개선에 힘입어 전년대비 47.3% 줄어든 1조5천130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자이익은 7조1천45억원으로 전년 대비 15.1% 증가했다. 순수수료이익도 1조7천947억원으로 5.3% 늘어났다.

주력 계열사인 국민은행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2조465억원으로 집계됐다. 4분기 순이익은 1천300억원을 기록했다.

은행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순이자마진은 4분기에 2.39%를 기록하며 전분기대비 0.01%포인트 하락했다. 

건전성 지표인 총 연체율은 0.87%로 전년대비 0.13%P 하락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도 1.43%로 0.44%P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