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영 트위터 중단 "이런 식으로 연예인이 자살할 수도 있었겠다"

2012-02-09     박기오기자

공지영 작가가  결국 트위터 중단을 선언했다.

공지영 작가는 2월 9일 "일전에 프로골퍼에게 들은말 내기 골프에서 이기는 비결 '내 평생 당신처럼 멋진 샷을 하는 분은 솔직히 처음입니다' 그 사람 백발백중 이 무기로 게임에서 이겼답니다"라며 "저도 당분간 트윗접습니다 잘 쉬고 새 소설 좀 쓰다가 돌아올게요 더 씽씽한 글로. 건투!"라는 글을 남겼다.

앞서 공지영 작가는 "감기로 누워 있다가 정신 번쩍 났습니다. 박원순 시장 도쿄시장에게 굴욕당한 거 맞습니다"라며 "오늘은 사실 정신이 없네요 트윗 그만할게요 여러분들 즐 밤"이라고 적었다.

이에 앞서 공지영 작가는 홍성교도소에 수감된 정봉주 전 의원을 면회한 뒤, 정 의원이 나꼼수 ‘코피’ 발언에 문제를 제기했던 ‘삼국카페’에 사과 편지를 보냈다는 소식을 트위터로 전한 바 있다. 공 작가의 이 트위터에 대해 나꼼수 지지자들은 사과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하며 “공 작가 실망이다” “적의 분열책이다” 등 공격적인 답글들을 달았다.

이에 대해 공지영 작가는 트위터에서 “이런 식으로 연예인이 자살할 수도 있었겠다 절감했다. 정봉주 의원의 말을 그의 요구대로 전하고도 수꼴(수구꼴통)들이 아닌 그의 추종자들에게 이렇듯 욕을 먹을 줄은 꿈도 못 꾸었다. 어안이 벙벙하다”는 글을 남겼다.

한편, 지난 6일에는 영화 ‘범죄와의 전쟁: 나쁜 놈들 전성시대’(감독 윤종빈)를 겨냥해 “종편채널 TV조선이 투자했다는 말에 호감도가 급격히 하락했다”고 트위터에 적어 영화계의 강한 반발을 샀다.
(사진 = 공지영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