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TV "이제는 공중파 콘텐츠"

2007-08-06     헤럴드경제신문 제공
인터넷TV업체들이 공중파 드라마로 '영토확장'에 나섰다. 영화, 애니메이션 등 콘텐츠를 무료로 공급하던 티비(TVee), 곰TV 등 인터넷TV 업체들이 최근 SBS, MBC의 공중파 콘텐츠 서비스를 앞다퉈 시작한 것.

무료 VOD업체 티비((TVee)는 SBSi와 제휴를 맺고 SBS 프로그램을 6일부터 무료로 제공한다. 인터넷업계에서 공중파 방송을 무료로 제공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제까지 방영 중이거나 종료된 공중파 방송은 각 방송사 사이트 등에서 유료로 볼 수 있었다.

티비가 확보한 드라마 콘텐츠는 ‘거침없이 하이킥’을 연출했던 김병묵PD가 제작했 시트콤 ‘똑바로 살아라’, 전도연이 주연을 맡았던 ‘프라하의 연인’, 인기배우 공유의 신인시절을 볼수 있는 ‘건빵선생과 별사탕’ 등이다. 또 조인성, 하지원의 ‘발리에서 생긴 일’, 심은하의 마지막 출연작인 ‘청춘의 덫’까지 드라마 60여편을 비롯, ‘신동엽, 김원희의 헤이헤이헤이’ 등의 예능프로그램까지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인터넷방송 곰TV에서는 MBC 드라마를 볼수 있다. 곰TV는 iMBC와 계약을 맺고 MBC 인기드라마와 예능 콘텐츠 서비스를 최근 시작했다. 이는 유료서비스로 대신 방영중인 최신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이용료는 편당 500원(일반화질), 1000원(고화질)이다. ‘커피프린스 1호점’, ‘개와 늑대의 시간’, ‘9회 말 투 아웃’ 등 현재 방영 중인 인기 드라마와 ‘무한도전’, ‘개그야’, ‘황금어장’, ‘김치치즈스마일’ 등 MBC 대표 예능프로그램을 곰TV에서 볼 수 있다. 지난 방송 역시 언제든지 다시 볼 수 있다. 최신 방영분은 정규 방송 24시간 이후부터 곰TV에서 이용할 수 있다.


권선영 기자(kong@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