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재 현대하이스코 사장, 실적 주가 고공행진에 함박웃음
신성재 현대하이스코 사장이 단독 대표이사로 올라선 첫 성적표가 괄목적이어서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현대하이스코는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올린데다 최근까지도 주가가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1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오전 10시30분 현재 현대하이스코는 전일보다 7.53% 오른 4만1천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최대실적을 올린데다 올해도 실적 상승세가 가파라질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
이 회사 주가가 4만1000원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12월1일 이후 처음이다. 거래량도 30만주를 넘어서고 있어, 전날보다도 10만주 이상을 상회하고 있다. 현대하이스코 주가는 1년 전 2만9천350원에서 이날 1만2천50원(41%)이나 껑충 뛰었다.
현대하이스코는 지난해 매출이 8조1천703억원으로 전년보다 19% 증가했고, 영업이익이 4천351억원으로 41.8% 증가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도 최대실적이 예상된다며 긍정적인 분석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방민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하이스코는 올해 냉연재 생산능력이 450만t으로 전년대비 18.4% 확대될 뿐 아니라 당진 냉연공장이 완공되는 2013년 냉연재 생산능력은 추가로 33.3% 증가할 것"이라며 "현대기아차 해외 수요의 약 30%를 조달하고 있기 때문에 해외현지법인을 통한 수출을 통해 안정적 마진이 창출을 할 수 있는 여력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종형 메리츠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하이스코에 대해 “냉연판매량 증가 및 안정적인 수익성으로 올해 영업이익(개별)이 전년대비 10% 증가한 3천800억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애널리스트는 또 “5월 브라질법인 완공과 기존 해외법인의 매출증가로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9% 증가한 4천750억원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 5만5천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경중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현대하이스코가 오는 2014년 매출액 10조원 기업으로 성장하는 등 이익 증가 추세를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신 사장은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셋째 사위(부인 정윤이씨)로 지난해 초 김원갑 부회장과의 현대하이스코 공동 대표 체제에서 단독 대표에 올라섰다.
신 사장은 1998년 현대하이스코에 입사해 2001년 임원, 2002년 전무, 2003년 영업본부장 및 기획담당 부사장을 거쳐 2005년 대표이사 사장으로 재계 사위 중에서도 초고속 승진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윤주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