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뉴스데스크 "MBC노조는 공정한 방송국을 만들기 위해 현재 파업 중"

2012-02-10     박기오기자

지난달 30일부터 MBC 노동조합이 총파업을 이어오고 있는 가운데 뉴스 제작거부 중인 MBC 기자들이 자체적으로 뉴스를 제작해 선보이면서 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공개된 ‘제대로 뉴스데스크’ 1회에서는 그간 보도책임자들이 윗선의 눈치를 보느라 방송이 불가능했던 민감한 사안을 중심으로 보도를 담아냈다.

제작진은 방송에서 지난 1년간 MBC 뉴스데스크가 "국민들이 원하는, 꼭 해야 하는, 세상 모두가 알고 있는 뉴스를 외면했다"며 “MBC 노조는 이런 뉴스를 방송할 수 있는 공정한 방송국을 만들기 위해 현재 파업 중"이라며 '제대로 뉴스데스크'를 만든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MBC 노조는 "지난 1년간 일선 MBC 기자들의 요청에도 보도 책임자들이 권력형 비리 의혹에 대한 현장 취재를 막아왔다"며 "'제대로 뉴스데스크'는 있는 그대로 방송하고 싶은 MBC 기자들의 의지 표현이다. 회사 장비를 쓸수 없어 열악한 환경에서 작업하고 있지만 앞으로 더 많은 조합원들이 참여할 것이다"고 밝혔다.

앞으로 MBC 노조는 미디어 파업 투쟁의 수위를 보다 높게 올릴 계획이며 '제대로 뉴스데스크'를 주 1회 이상씩 인터넷에 공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진 = MBC 노동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