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번호판 4(四)자 못쓴다.
2007-08-07 헤럴드경제신문 제공
하이커우 시 경찰당국은 주민편의를 위해 번호판의 숫자를 정할 수 있는 기회는 한 사람 당 10번씩 주어지며 ‘4’자가 들어간 숫자는 등록할 수 없다 ”고 밝혔다. 이 같은 제도를 시행하는 것은 중국 도시중에서 처음이다.
이 같은 조치에 대해 시민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중국 내 자동차 사용이 점차 높아지는 추세에서 4라는 숫자를 못쓰게 하는 것은 비효율적인 것이라는 지적과 함께 중국의 문화를 반영한 독특한 정책이라는 찬성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중국에서는 죽음을 의미하는 ‘스(死)’와 발음이 같은 숫자 ‘4’를 불길하게 여기는 반면 ‘돈을 벌다’를 뜻하는 한자 ‘파(發)’와 비슷한 발음의 숫자인 ‘8’을 좋아하고 있다.
이상택 기자(yee@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