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우 눈물 고백 "아버지께서 아사하셨다. 먹지 못해서…"

2012-02-13     온라인 뉴스팀

정찬우가 불우했던 과거를 고백하며 아버지지에 얽힌 가슴 아픈 사연을 털어놨다.

지난 11일 방송된 tvN '스타특강쇼'에 출연한 정찬우는 “아버지가 뇌를 다쳐 식물인간이 되셨다. 의식이 없으신 채 언제 일어날 지 모르고, 생명이 어떻게 될 지 모른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청천벽력 같았다”며 “의식불명 상태에서도 ‘찬우야, 찬우야’라고 수없이 되뇌이셨다”고 말했다. 이후 6개월 뒤 6세 수준으로 의식이 돌아왔다고 그는 털어놨다.

정찬우는 이어 "6개월 뒤 아버지의 의식이 돌아왔지만 지능이 6세 수준이었다. 그 후 군대에서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게 됐는데 사망 원인이 아사(餓死)였다"고 전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아버지가 집을 나가셔서 치킨집에 가 닭을 먹었는데 돈이 없으셨다"며 "또 아버지는 혼자 버스를 타고 지하철을 타고 의정부로 가셨다. 의정부에서도 음식을 먹다 쫓겨나는 것을 반복하셨다. 그러다가 결국 아사하셨다. 먹지 못해서…”라고 말했다.

정찬우는 “아버지의 장례식장에서 절대 울지 않기로 다짐했다”며 “아버지가 가르쳐 준 ‘정직하자. 책임지자. 거짓 없이 살자. 있는 그대로 살자’를 잊지 않고 살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 = tvN 스타특강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