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태 사퇴 기자회견 "유구무언의 송구한 심정"
2012-02-13 박기오기자
박희태 국회의장이 의장직 사퇴 의사를 밝히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박희태 국회의장이 13일 `2008년 한나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에 대해 "유구무언의 송구한 심정"이라며 "이번 사건을 뼈저리게 반성하며 모든 책임은 제가 다 지고 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모든 것이 저의 부덕의 소치이고 김효재 전 청와대 정무수석을 비롯해 당시 저의 일을 도왔던 모든 사람들에게 미안한 마음 뿐”이라고 밝혔다.
박 의장은 이번 사건에 대해 "여야를 떠나 우리 정치권의 오랜 관행이었다고 변명하거나 회피할 의사는 추호도 없다"고 말했다.
한편, 사퇴 기자회견을 연 박희태 국회의장은 지난 2008년 7월 3일 한나라당 전당대회에서 정몽준 의원을 제치고 한나라 당 당 대표로 선출됐다.
(사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