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간범,피해자 옷에 흘린 정액DNA검사로 덜미

2007-08-08     뉴스관리자
강도범으로 붙잡혀 구치소에 수감 중이던 30대 남자의 성폭행 범죄사실이 DNA 성분검사를 적용한 경찰의 '과학수사'로 추가로 밝혀졌다.

울산 중부경찰서는 8일 심야에 주택에 침입, 부녀자를 성폭행하고 돈을 빼앗아 달아난 박모(30.구속수감 중)씨에 대해 강간치상 등의 혐의를 추가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6월 24일 오전 2시께 수건으로 자신의 얼굴을 가린 채 울산시 북구 연암동의 A(30.여)씨 집의 열려진 현관문으로 들어가 잠자고 있던 A씨의 얼굴을 주먹 등으로 수 차례 때렸다.

박씨는 이어 놀란 A씨를 성폭행하고 지갑에 있던 현금 7만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의 옷에 묻은 박씨의 정액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DNA 성분검사를 의뢰한 결과 박씨의 신원을 밝혀냈고 지난 7월 또다른 강도 행각을 벌이다 붙잡혀 울산구치소에 수감 중인 박씨에게 강간치상 등의 혐의를 추가했다.

경찰 관계자는 "박씨는 강도상해 등 경찰에 적발된 것만 해도 이미 12차례의 범죄전력이 있었다"며 "DNA 성분검사라는 '과학수사'에 걸려 전과가 하나 더 늘게 됐다"고 말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