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화 곽방방 태극마크 달다

2007-08-08     뉴스관리자
한.중 `핑퐁 커플'로 유명한 여자 귀화 선수 곽방방(KRA)이 제18회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최고의 기량을 뽐내며 태극마크를 예약했다.

곽방방은 7일 태릉선수촌 개선관 지하1층 탁구장에서 열린 대표 선발전 첫날 풀리그에서 이은희(단양군청)와 조하라(현대시멘트), 김정현, 심새롬(이상 대한항공), 지민형(KRA)을 꺾고 5전 전승을 올렸다.

이로써 곽방방은 남은 두 경기 결과와 상관 없이 상비군 8명 중 3명까지 주어지는 아시아선수권 출전권을 획득, 이달 초 팀 사령탑으로 승격한 현정화 감독에게 뜻깊은 선물을 했다.

특히 지난 5월 허리 통증 탓에 크로아티아 세계선수권대회에 못 나갔던 곽방방은 다음 달 17∼23일 중국 장쑤(江蘇)성 양조우(楊州)에서 열리는 아시아선수권에 출전해 메달 사냥에 나선다.

현대시멘트 코치로 활동중인 김승환 아내인 곽방방은 지난 해 12월 2006 도하아시안게임 때는 대표로 참가해 단체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곽방방은 "오늘은 컨디션이 좋고 공도 잘 맞았다. 올 해 세계선수권대회에 몸이 좋지 않아 못 나갔지만 아시아선수권대회 때는 단식과 복식, 혼합복식, 단체전에서 모두 메달을 따고 싶다. 현정화 감독님의 데뷔 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내 기분 좋다"고 말했다.

여자 간판 김경아(대한항공)와 박미영(삼성생명) 등 2명은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랭킹이 높아 대표로 자동 선발됐고 대표 선발전 성적순으로 3명, 협회 추천으로 1명이 대표로 뽑힌다.

이날 이은희와 문현정(삼성생명)도 이날 나란히 3승1패를 기록, 대표 발탁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남자부에서는 세계랭킹 10위 내인 유승민(삼성생명)과 오상은(KT&G)이 대표로 이미 선발됐고 이날 경기 결과, 주세혁(삼성생명)이 4승1패, 이정우(농심삼다수)가 3승1패, 윤재영.이정삼(이상 상무)이 각 3승2패로 태극마크 획득 가능성을 높였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