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F 사장 “이제부터는 다른 ‘쇼’(SHOW)를 보여 주겠다”
2007-08-08 헤럴드경제 제공
‘쇼를 하라’. ‘쇼 곱하기 쇼 ’등으로 세간에 화제를 모으고 있는 KTF의 3세대(G) 이동통신서비스 ‘쇼’가 하반기부터는 달라진 모습으로 소비자들에게 새롭게 다가간다. 젊은층을 겨냥한 코믹스러운 ‘쇼’ 마케팅에서 노인층을 비롯한 중ㆍ장년층으로의 저변확대를 위한 새로운 쇼로 탈바꿈한다.
KTF 조영주 사장은 “지금까지는 쇼가 젊은층을 타깃으로 한 코믹스러운 광고와 마케팅에 집중했지만 하반기 부터는 휴머니즘에 초점을 맞춰 새로운 광고와 마케팅을 벌여 나갈 것” 이라고 밝혔다. 젊은층만이 하는 쇼의 인식에서 탈피, 노인층까지도 고객으로 끌어들이겠다는 전략이다.
KTF는 이를 위해 이달 중순경 새로운 ‘쇼’ 광고를 선 보인다. 새롭게 시작한 광고는 그동안의 코믹스러운 막춤 광고가 아닌 소비자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장은 특히 “하반기에만 20여종의 추가 단말기를 선보여, 3G 시장에서 주도권을 이어갈 것”이라며 “SK텔레콤이 다음달 중순경 본격적인 3G마케팅에 나서면 시장도 크게 활성화돼 KTF에게는 오히려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반기 예상되는 SK텔레콤의 3G 반격에 차별화된 마케팅과 다양한 단말기를 앞세운 확실한 ‘쇼’로 시장 주도권을 이어가겠다는게 조 사장의 설명이다.
지난달 기준 쇼 가입자는 127만 7391명. KTF측은 당초 목표 270만명을 넘어, 올 연말까지 300만명 확보도 가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조 사장은 “쇼의 기반을 닦기 위해 올해까지는 단기적인 수익성 하락이 불가피하겠지만 내년부터는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져 2009년에는 확실한 결실을 얻을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하기도 했다.
박영훈 기자(park@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