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차세대 친환경 화물기 도입

2012-02-14     조영곤 기자
대한항공은 기존 화물기에 비해 수송 능력은 월등히 뛰어나면서도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적은 차세대 ‘그린 화물기’ 2대(B747-8F, B777F)를 도입했다고 14일 밝혔다.

B747-8F 화물기는 기존 B747-400F 화물기 대비 동체가 5.7m 길고, 화물 적재량은 B747-400F 대비 24톤 많은 134t이다. 이착륙시 공항 주변에서 발생하는 소음 도달 거리도 30% 줄었다.

B777F는 장거리 화물기 수요 증가에 따라 개발된 항공기로 쌍발 엔진을 장착한 화물기 중에서 운항 거리가 가장 길다. 최대 103.9톤의 화물을 탑재하고 9천45km를 운항할 수 있다. 이는 B747-400F 대비 1천571km 더 비행할 수 있는 거리다.

전세계 항공사 가운데 B747-8F와 B777F 두 기종을 모두 보유한 최초의 항공사가 된 대한항공은 두 화물기를 각각의 특성에 맞는 노선에 투입해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B747-8F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샌프란시스코, 일본 도쿄·오사카 등 화물 수요가 큰 시장을 중심으로 운용하고 B777F는 오스트리아 빈, 독일 프랑크푸르트, 영국 런던 등 유럽 노선에 전략적으로 투입된다.

B747-8F는 오는 15일 오후 1시35분 일본 오사카로 출발하는 KE553편에, B777F는 같은 날 새벽 빈을 거쳐 노르웨이 오슬로로 향하는 KE541편에 첫 투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