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TV시장 최강자 브라운관에서 LCD로
첫 역전..전체 TV시장규모 사상 첫 2억대 돌파
2007-08-09 뉴스관리자
9일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와 업계에 따르면 내년 전세계 TV시장 규모는 2억90만대로, 사상 처음으로 2억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제품별로 볼 때 LCD TV가 9천370만대로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46.6%를 기록함으로써 9천170만대(45.7%)로 예상된 브라운관 TV을 처음으로 누를 것으로 디스플레이서치는 내다봤다.
브라운관 TV는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해마다 떨어지긴 했지만 지금까지는 2004년 90.4%, 2005년 82.9%, 2006년 68.8% 등으로 다른 제품과 넉넉한 격차를 유지하면서 '톱'의 체면을 지켜왔다.
반면 같은 기간 LCD TV는 각각 4.8%, 11.3%, 24.3% 등의 시장점유율 추이를 보이면서 급성장해왔으나 브라운관 TV의 경쟁 상대는 되지 못해왔다.
올해의 경우도 브라운관 대(對) LCD TV의 점유율은 55.5% 대 37.1% 가량을 보일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올해 PDP TV는 그 틈새를 비집고 118만대로 6.1%를 점유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브라운관 감소, 그리고 LCD와 PDP 증가 추세는 앞으로도 지속되면서 2011년에는 LCD, 브라운관, PDP TV의 점유율이 63.9%, 27.9%, 7.8%로 과거와는 정반대 양상을 보일 것으로 디스플레이서치는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는 "브라운관 감소, LCD 급증은 대세"라고 말하고 "성수기에 대비한 글로벌 TV업체들이 LCD 신제품 등을 중심으로 치열한 시장 쟁탈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