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모의 女장관과 '390만원'짜리 커피타임 줄섯다
2007-08-09 뉴스관리자

인터넷을 통해 스위스 유명 정치인들과의 '친교 기회'를 경매한다.
스위스 중도우파 정당인 기민당(PDC)은 지난 5일 온라인 경매사이트 이베이 스위스(www.ebay.ch)에 소속 유명 정치인과 교분을 나눌 수 있는 기회를 경매에 부쳤다고 트리뷘 드 쥬네브가 8일 전했다.
낙찰자는 수도 베른에서 미모의 도리스 로이타르트 연방 경제부 장관과 함께 커피를 마실 수 있고 도마스 뮐러 연방의원과 함께 축구 경기를 관람할 수도 있다.
기민당에 따르면 이번 경매행사에는 로이타르트 장관을 비롯, 오는 10월 연방 총선에 나설 기민당 소속 후보 대부분이 동참하고 있다.
기민당은 이번 경매행사의 목적이 소아암 연구를 위한 기금을 모으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으나 부수적으로는 10월 총선을 앞두고 자당 후보들의 이미지 제고 등 홍보 효과도 노리고 있는 것.
레토 노즈 기민당 사무총장은 "우리 당은 가족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만큼 병을 앓는 어린이를 돕는 것은 당연하다"며 경매행사는 "선거운동 기간에 공감을 끌어내는" 좋은 방법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베른의 장관 집무실에서 로이타르트 경제부 장관과 커피를 함께 마시는 기회를 갖는 경매에는 8일 오후 현재 74명이 참가해 최고 응찰가 5천50CHF(390만원)을 기록하고 있으나 나머지 후보들의 경우 그다지 성공적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당수 후보자의 경우 아예 응찰자가 없었고 일부는 응찰가가 고작해야 최고 200CHF 수준이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