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코웨이 사상 최대 실적에 임원들 스톡옵션 대박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한 웅진코웨가 홍준기 사장을 비롯한 임원진들에게 80억원이 넘는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부여했다. 스톡옵션 규모 역시 사상 최대다.
15일 웅진코웨이는 스톡옵션 부여 대상자와 주식 수 등의 주주총회 부의 안건이 담긴 주주총회소집결의 공시를 했다.
3월23일 총회에서 안건이 통과될 경우 홍준기 대표는 8만주를 최백규 코스메틱사업본부장(전무)은 3만주의 스톡옵션을 받게 된다.
이 외에 최강욱 중국법인 상무보, 최영진 환경기술연구소 전략구매부문 상무보, 강성호 마케팅본부 상무보, 최헌정 디자인실 상무보, 신광식 환경기술연구소 개발부문 상무보 등이 각각 1만3천주씩을 부여받는다.
작년 3분기 기준 21명의 미등기임원 가운데 5명이 스톡옵션 대상자가 됐다.
연말 정기 임원인사에서 승진한 윤규선 코스메틱영업부문장 상무보와 이지훈 해외영업 3팀장 상무보 또한 2만주를 배당받았다.
최헌정, 신광식, 최영진, 강성호 등은 작년에 이어 올해 2년 연속 스톡옵션을 부여 대상자가 됐다.
부여가격은 주주총회 전일 기준 2개월, 1개월, 1주간 주가의 산술평균 가격으로 정해지게 된다. 부여수량은 총 발행주식수의 0.3%인 22만8천주다.
최근 2개월 평균치인 3만6천원으로 계산했을 때 임원들에게 부여된 스톡옵션 규모는 80억원 안팎으로 추정된다.
증권가에서 잡고 있는 목표주가(4만8천원)가 실현될 경우 임원들은 주 당 1만2천원 가량의 이익을 거두게 된다.
8만주를 받은 홍준기 사장은 9억6천원만원을, 1만3천주를 받은 미등기임원들은 1억5천600만원의 차익을 거둘 수 있다는 소리다.
2010년과 작년 3분기까지 등기임원 보수가 2억6천800만원과 2억2천900만원이었던 점에 비춰 막대한 보너스를 받게 되는 셈이다.
홍 사장의 경우 2006년 취임 당시 15만주의 스톡옵션을 부여받았으며, 2009년 3월 3만주를 매도해 5억7천만원의 차익을 거뒀었다.
그는 2009년 재신임과 함께 7만주를 추가로 받았고 이번 역시 3년 주기 재신임으로 8만주를 받을 예정이다.
웅진코웨이는 작년 총 발행주식수의 0.09%인 6만9천주의 주식매수선택권을 부여했다. 부여가격은 3만4천780원이며, 2014년 3월25일부터 행사 가능하다.
15일 종가 기준(3만8천100)으로 작년 스톡옵션을 받은 임원들은 현재 주 당 4천원 가량의 이익을 보고 있다.
함상헌 해외영업본부 부사장이 2만주를, 이우태 코스메틱마케팅본부 상무, 최강욱 중국법인 상무보, 정준호 수처리전략기획실 상무보, 최헌정 디자인실 상무보, 신광식 환경기술연구소 개발부문 상무보 등이 7천주씩을 받았다. 승진한 최영진, 강성호 상무보 역시 7천주를 받았다.
한편, 웅진코웨이는 작년 전년 대비 13.9% 늘어난 매출 1조7천99억원을 올리며 13년 연속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유성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