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모금에 300만원, 글렌피딕 1955 "금을 녹여 마시는 수준"
2012-02-15 온라인 뉴스팀
위스키 한 병이 7900만 원에 낙찰돼 화제다.
10일(현지시각)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의 보도를 따르면 ‘글렌피딕 1955, 자넷 쉬드 로버츠 리저브’의 두 번째 제품이 런던 자선 경매에서 4만 4000파운드에 낙찰됐다. 이는 위스키 한 모금에 약 1700파운드(약 300만원)인 셈이다.
'글렌피딕 1955'는 2011년 8월, 110번째 생일을 맞이한 스코틀랜드 최고령 인물이자 글렌피딕의 설립자 윌리엄 그랜트의 증손녀인 '자넷 쉬드 로버츠'를 축하하기 위해 10년에 한 병씩 총 11병 한정 생산된 빈티지 싱글몰트 위스키로 특별 제품이다.
첫 번째 ‘글렌피딕 1955’는 지난해 12월 출시, 스코틀랜드 에딘버러 본햄스 자선 경매에서 4만6850파운드(당시 약 8400만원)에 낙찰됐다.
이번 수익금은 참전 용사모임인 명예 포병중대(H.A.C)의 재활 프로그램 일종인 '부상자와 함께 걷기' 행사의 지원금으로 사용되며 에베레스트를 정복하려는 부상 참전 용사 단체에도 지원된다.
한편, 세계에서 가장 비싼 위스키는 지난 2010년 미국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46만달러(당시 약 5억2000만원)에 낙찰된 ‘맥캘란 라리끄 서퍼듀’다. 이 위스키는 영국 몰트 위스키 브랜드 맥캘란과 프랑스 크리스탈 유리공예 명가 라리끄가 함께 제작한 전세계에 단 한병 뿐인 64년산 위스키로 알려졌다.
(사진 = 텔레그래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