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공기총 난사 사건, 1명 사망하고 2명 중상
2012-02-16 박기오기자
충남 서산에서 엽총난사로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경찰에 따르면 15일 오전 9시 40분께 서산 수석동 농공단지 내 한 공장 앞에서 31살 A모 씨가 공지총을 난사해 출근하던 최 모씨(37)가 숨지고 2명이 중태에 빠졌다.
범인 A씨는 공장 앞에서 차량에 탄 채 공기총을 난사한 뒤 달아났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서해안 고속도로 서해대교 위에서 검거됐다.
A씨는 검거 당시 농약을 마셔 의식을 잃은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차에도 공기총을 발사해 앞 유리창이 깨진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그가 소지하고 있던 직경 1㎝ 가량의 탄환 111발 등 총 258발의 탄환을 회수했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사건 당시 현장에 자신의 차량을 주차시킨 뒤 차량에 탄 채로 주변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던 직원들에게 엽총을 발사했다고 진술했다.
한편, 범인 A씨는 3년 전 이 공장에서 퇴직했고, 당시 직원들에게 집단 따돌림을 당한 것에 대해 보복하기 위해 공기총을 난사한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