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 줄줄 새는 벤츠 무더기 리콜

2012-02-16     조영곤 기자
벤츠 디젤 승용차 약 2천대에서 연료가 새는 결함이 발견돼 무더기로 리콜된다.

국토해양부(장관 권도엽)는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수입·판매한 승용자동차에서 결함이 발견돼 자발적으로 리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리콜은 디젤연료 내 이물질을 걸러내 주는 장치(히터내장형 연료필터)에서 연료가 새는 결함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 연료가 뒤따라오는 자동차의 바퀴와 도로 사이에 묻어 운전자가 의도한 대로 방향조정이 되지 않아 자신의 차량은 물론 다른 차량의 안전운행에 지장을 줄 수 있다고 국토해양부 측은 설명했다.

이번 리콜 대상은 2009년 3월8일부터 지난해 5월31일 사이에 수입·판매된 디젤차 3차종 C220 CDI(446대), E220 CDI(738대), GLK220 CDI(1214대) 등 총 2천398대다. 

이 자동차를 소유하고 있는 소비자는 오는 2월 20일부터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서비스센터에서 무상 수리(개선된 히터내장형 연료필터로 교환)받을 수 있다.

또 제작결함 리콜 전 자동차 소유자가 비용을 지불해 이번 결함 내용을 수리한 경우, 서비스센터에 수리 비용에 대해 보상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