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품달 연장설 "연장 논의가 오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MBC 수목드라마 '해를 품은 달'의 연장 여부에 대해 화제다.
15일 방송된 13회분이 끝난 직후에도 드라마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내용은 계속 질질 끄느것같고 연기에 몰입은 안되고", "훤과 연우의 로맨스 다운 로맨스는 있기나 할 건지", "7회까지 재미있다 느끼며 잘 보고 있었는데 이후 연장 소문이 나더니 늘어지나, 13회는 재방송도 보기 싫다" 등 늘어지는 극전개에 불만을 제기했다.
연장설이 거듭되는 이유는 원작의 내용을 20회만으로 소화할 수 없을뿐더러 훤(김수현 분)과 양명(정일우 분)의 갈등으로 새 국면을 맞는 스토리를 깊이 있게 담아내기 위해선 남은 분량으로는 부족하기 때문일 것이다.
이와 관련 MBC 측은 "연장 논의가 오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드라마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이 워낙 뜨거우니 고려할 법도 하지 않은가..., 배우들 역시 추운 날씨에 현장에서 무척 고생하며 촬영중이지만 무리한 상황을 이어가고 있지는 않다. 제작진과 배우들이 잘 논의 하에 연장 방영이 결정될 순 있다. 하지만 아직 연장을 확정 짓거나 몇 회를 더 추가할 지 등의 구체적인 결론은 아무것도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해품달'은 애초 20부작으로 기획돼 현재 14회분까지 방영된 상태. 첫 회부터 후끈한 반응을 이끌며 수목극 1위로 올라선 '해품달'은 40% 시청률까지 넘보며 모처럼 국민드라마의 탄생을 예감케 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가운데 드라마 복수 관계자들의 입을 통해 연장 방영 소식이 전해지자, 시청자들은 반가움보다 씁쓸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지난 16일 방송된 ‘해를 품은 달’13회는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전국시청률 38.4%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사진 = MBC 해를 품은 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