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외환은행 노조 협상 극적 타결

2012-02-17     임민희 기자

하나금융과 외환은행 노조가 마라톤 협상 끝에 극적 타결을 이뤄냈다.

하나금융과 외환은행은 17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양측이 외환은행의 행명유지와 독립경영, 고용안정 보장 등 핵심 쟁점사항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이날 새벽까지 이어진 마라톤 협상 끝에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자회사 편입 이후 외환은행 독립법인 존속 ▲편입 5년 경과 후 하나은행과의 합병 협의 ▲합병 시 대등합병 원칙 적용 ▲ 외환은행 임금체계 유지 ▲현재 영업점 점포 수 이상의 점포 운영 ▲자회사 편입과 관련된 외환은행 직원의 형사처벌 취하 등에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양측은 쟁의 조정기간 마감일인 이날 새벽 3시께 극적으로 합의에 성공함으로써 외환은행은 총파업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피하게 됐다.

하나금융과 외환은행노조의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되자 양사 주가도 오르고 있다.

1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하나금융지주는 오전 9시43분 현재 300원(0.73%) 오른 4만1천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외환은행은 0.87% 상승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