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어서 잠금해제 소송' 애플 특허로 모토로라에 승소
2012-02-17 박기오기자
애플이 모토로라와 벌이고 있는 '밀어서 잠금 해제' 특허 소송에서 승소함에 따라 삼성전자 등 안드로이드폰 제조사들에 비상이 걸렸다.
외신에 따르면 독일 뮌헨 지방법원은 모토로라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 애플의 '밀어서 잠금해제' 관련 특허를 침해했다고 판결했다.
밀어서 잠금 해제 기능은 모토로라 뿐만 아니라 삼성전자, HTC 등 대부분의 안드로이드폰 제조사들이 적용한 기술로, 향후 관련 소송이 안드로이드 진영 전체로 확대될 가능성이 커졌다.
특히 같은 내용으로 독일 만하임 지방법원에서 피소당한 삼성전자에 절대적으로 불리한 상황이 만들어졌다.
특히 삼성전자는 독일 만하임 지방법원에서 같은 내용으로 애플에 피소됐다. 이번 판결이 삼성-애플 간 소송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지적재산권 전문가 플로리안 뮐러는 자신이 운영하는 블로그 ‘포스페이턴츠’에서 “이날 판결은 안드로이드와 구글에 무척 나쁜 소식”이라며 “여러 방면에서 안드로이드의 목을 조르는 올가미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독일 만하임 지방법원은 다음달 2일 애플이 삼성전자를 상대로 제기한 '밀어서 잠금해제' 특허 침해 소송에 대한 판결을 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