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덕분 자실직전에 구조돼

2007-08-11     뉴스관리자
자살을 시도하려던 40대 회사원이 경찰의 위치추적으로 목숨을 건졌다.

11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A(42.회사원)씨는 전날 오후 3시56분께 아내 B(41)씨에게 전화를 걸어 "죽어버리겠다"는 말을 남긴 뒤 연락을 끊었다.

조씨는 2천여만원의 빚과 종교적 갈등을 고민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당황한 아내 B씨는 남편을 찾기 위해 경찰과 119에 위치추적을 의뢰했지만 A씨의 휴대전화는 꺼져 있었다.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가 B씨 명의로 등록돼 있는 점에 착안, 전화를 판매한 대리점으로 가 휴대전화 분실신고를 한 뒤 최종위치를 확인했다.

형사와 파출소 직원 등 10여명은 최종위치인 광주시 북구 화암동 제4수원지 인근으로 출동, "직장에서 차를 타고 나갔다"는 A씨 직장동료의 말에 따라 차량 통행로 주변을 집중 수색했다.

때마침 A씨의 차량이 발견됐고 인근 야산을 수색한 경찰은 수면제 20여알을 지니고 산 위로 올라가던 A씨를 2시간 만에 발견, 무사히 가족에게 인계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