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 도우미 일자리까지 로봇에게 빼앗겨"

2007-08-12     뉴스관리자
오는 11월부터 대전시청에서는 로봇이 방문객에게 각종 안내를 하는 이색서비스가 제공된다.

대전시는 12일 "정보통신부에서 신성장 동력산업 육성전략의 하나로 추진하는 유비쿼터스 안내로봇(URC) 시범사업 공모에 시와 ㈜KT가 참여하는 컨소시엄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시는 다음달 초 ㈜KT 및 한국정보사회진흥원 등과 사업추진 협약서에 서명한 뒤 준비과정을 거쳐 11월부터 본격 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다.

URC는 PC에서 소프트웨어를 다운로드하듯 인지하고 센싱 등 로봇에 필요한 기능을 네트워크를 통해 다운받아 이용하는 새로운 개념의 로봇으로, 190㎝의 훤칠한 키에 바퀴로 이동하며 터치스크린과 사인보드, 카메라, 전화기, 음성인식 기능 등을 갖추고 있다.

URC가 시청에 배치되면 시청 1층 로비에서 방문객들에게 민원안내는 물론 시설안내와 직원 찾기, 전화연결 등의 안내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또 방문객의 사진을 찍어 인화한 뒤 전달하거나 이메일로 전송하고 관광정보 및 뉴스, 날씨정보 등 부가서비스도 제공하게 된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이 서비스가 제공되면 과학기술도시인 대전의 위상을 한 층 높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시청을 찾는 방문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단순한 흥밋거리가 아니라 방문객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