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은석 디스트릭트 대표, 미국 출장 중 과로사 "심장 쇼크로 인해…"
4차원(4D) 엔터테인먼트 장르를 국내에 최초로 선보인 최은석 디스트릭트 홀딩스 대표(40)가 미국 출장 중 과로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최 대표의 사망 소식이 들려오자 누리꾼들은 '한국 웹 에이전시계의 큰 별이 졌다"며 크게 안타까워했다.
지난해 차세대콘텐츠 대상 부문 대통령상을 수상한 라이브파크 노이라이브는 3D 홀로그램, 증강현실, 미디어아트, 키네틱 아트, 설치아트가 하나의 스토리로 연결돼 있는 대형 아트스페이스로, 새로운 개념의 문화콘텐츠 장르로 인정받았다.
지난해에는 일산에 3500평 규모의 4D 테마파크인 '라이브 파크'를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150여명의 디스트릭트 인력이 2년 간 100억원을 들여 만든 라이브 파크는 놀이기구로만 채워진 테마파크가 아닌 체험형 게임, 증강현실 전시, 홀로그램 공연 등으로 꾸며진 복합 엔터테인먼트 공간이다.
당시 최은석 대표는 "한국의 중소기업이 자체 기획과 기술력만으로 차세대 엔터테인먼트 공간을 만들어 보려 했던 애초의 결심과 시도, 전 직원들의 노력과 비전이 조금씩 성과로 나타나고 있어 기쁘다"며 "사람들에게 상상력과 창의력을 자극하는 경험을 제공하고, 자체 기획과 기술력으로 차세대 엔터테인먼트 공간을 만들자는 의도로 시작하게 됐다. 스토리의 따뜻함이 기술로 배가 되는 경험을 만들어 줄 수 있는 가상현실세계를 구현하고자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디스트릭트에 따르면 최 대표는 지난 주말 LA 한 호텔에서 심장 쇼크로 인해 사망했고, 현재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평소 지병이 있었던 건 아니지만 최근 과로한 업무로 인해 무리가 간 것 같다"며 "임원들이 LA 현지로 건너가 시신을 수습 중이고, 이번 주말께 장례를 치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디스트릭트 측은 최은석 대표 시신을 수습 중이며 최대한 빨리 국내로 시신을 안치할 예정이다.
디스트릭트 측은 현재 최은석 대표 사망 관련, 발표 내용을 정리 중이며 이르면 21일 오전 중 최은석 대표 사망 관련 보도자료를 배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