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억! '제3의 性' 인정 법안 심의"

2007-08-12     뉴스관리자
태국 의회가 신분 증명서에 '제3의 성(性)'을 인정하는 내용의 법안에 대해 심의를 벌일 예정이라고 현지 영자 일간 네이션이 1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태국 과도의회 성격의 국가입법회의(NLA) 소속 주리 비칫-바다칸 의원은 이달 19일 실시될 신헌법 찬반 국민투표 결과가 나온 뒤 '제3의 성' 인정 법안을 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 법이 통과되면 게이, 레즈비언, 성전환자를 포함해 다른 성(性)을 가진 사람들에 대한 모든 차별을 법으로 금하게 된다.

입법을 추진 중인 주리 의원은 군 의무복무, 대학 내 목욕탕과 기숙사 사용, 호텔 투숙 등 성전환자들의 "생활의 불편함"을 덜어주기 위해 '제3의 성' 인정 법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폴뎃 핀프라팁 사회개발부 차관은 이 법안이 제출되면 국민적 관심사로 부상하고 다양한 토론회가 벌어지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태국의 성전환 수술은 비용이 싸고 수준 높은 의료기술과 경험이 축적돼 세계적인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