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독도 발언, 네티즌 설전 "hold back의 진실은?"

2012-02-21     박기오기자

이명박 독도 발언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발언이 화제다.


최근 일부 언론에 의하면 지난 2008년 홋카이도 한-일 정상회담에서 일본 총리가 독도를 중학교 교과서에 일본 땅이라고 명기해야 되겠다고 하자, 이명박 대통령이 "지금은 곤란하다. 기다려 달라"고 했다고 보도했다. 또 이는 일본 언론이 보도한 내용을 폭로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가 공개했다고 전했다.


위키리크스가 공개한 외교전문은 주일 미국대사관 정치담당관이 같은 해 7월 16일 당시 주일 한국대사관에 근무하던 강 모 1등 서기관을 만난 후 다음날 작성해 본국에 보고한 것이다.


외교전문에 따르면 강 서기관은 해설서의 독도 기술 문제에 대해 이 대통령이 “기다려 달라”(hold back)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인터넷에서는 "이 대통령이 이럴수가", "한국을 이런식으로 팔아먹나", "hold back의 진실은?", "자제하라는 뜻으로 쓴 것일 것"등의 다양한 의견들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청와대 대변인은 20일 “위키리크스에 거명된 강 서기관은 당시 정상회담 현장에 있지도 않았고, 그런 말을 전해들을 위치에 있지도 않았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hold back' 사건은 인터넷 검색어에 오르내리며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발언'의 진실을 둘러싸고 여전히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기사내용과 관련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