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졸자 평균 빚 1천 308만원 "84.4%가 학교 등록금 때문에…"

2012-02-22     박기오기자

이번 달 졸업을 앞둔 대학생 10명 중 7명이 빚을 지고 있으며 부채 액수는 평균 1000만 원을 넘는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대학 졸업예정자 774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빚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이 전체의 67.7%를 차지했다고 21일 밝혔다.

잡코리아는 "이 학생들의 1인당 부채 규모는 평균 1천308만원으로, 이는 2010년 같은 내용의 조사에서 나타난 수치보다 11.4%나 늘어난 것"이라고 밝혔다.

빚을 지게 된 이유(복수응답)로는 '학교 등록금 때문'이라는 응답이 84.4%로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가정생활'(35.7%), '어학 연수비'(16.4%), '사교육비'(10.5%)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돈을 빌린 곳을 묻는 질문에는 ‘제1금융권’이라는 응답이 59%를 차지했으며 ‘제2금융권(14.3%)’ ‘학교(11.3%)’ ‘사금융(2.9%)’ 순으로 나타났다.

부채에 대한 부담은 취업까지 이어져 '빚 때문에 회사를 제대로 알아보지 않고 무작정 지원한 적이 있다'고 밝힌 학생도 80.9%에 달했다.